toybsd 2009. 6. 2. 10:40

민물욕

어느분이 민물욕 하는 법을 물어와서 제가 그동안 경험하면서 겪은 부분을
정리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글 중에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고수분들 테클 환영합니다.

1. 대상어

가.몸에 큰 흰점이 군데 군데 붙어있는 경우.
백점과 구별하는 법은 흰점의 숫자가 늘지 않으면서 백점보다 두배이상 큼.

나.꼬리지느러미를 떨거나 머리를 자주 흔드는 경우. 또는 급격하게 어항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쏜살같이 달리다가 급정거를 반복하는 경우.

다. 눈에 백태가 낀 경우.

2.민물욕 시간
7센치 미만의 고기 : 3~4분
7센치 이상정도 되는 고기 : 5분

3. 준비물
물을 담을수 있는 투명한 용기(2리터 정도만 들어가도 됩니다.)
기포기, 온도계 등등....

4. 민물욕 시작
기포기로 최소한 3시간 전부터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민물에 들어가면 고기들이 숨을 가쁘고 빠르게 쉬므로 기포기는 쇼크를 방지합니다.
공구한 프라지퀸텔을 1리터에 50mg정도 넣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PH를 맞추기 위해 버퍼를 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적은 양을 넣어도 PH가 급격하게 올라가므로 메인어항과 같은 수치로 맞춘다는게 아주 어렵습니다.
민물의 PH가 어항물보다 0.5~1.0정도 낮게 나오는데 PH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의 이동은 물고기가 영향을 미미하게 받으므로 PH는 전혀 신경쓰지 말고 온도만 메인과 같게 맞추면 됩니다.

5.민물욕 증상
민물에 들어가면 바로 누워버리는 고기들이 나오게 되는데 손으로 건드려 보아 다시 중심을 잡으면 민물욕을 계속해도 됩니다. 또 미친듯이 날뛰는 경우도 있는데 상관없습니다.
다만 몸을 활처럼 구부리고 떨거나 구석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으면 바로 민물욕을 중단 합니다.

6. 민물욕 후 고기의 상태
민물욕을 끝마친 후 고기의 지느러미가 불투명하게 보이거나 약간 갈라지는 경우 또는 없던 눈의 백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대개 이틀정도 지나면 깨끗하게 복구되므로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몸에 붙은 충이 떨어지면서 몸통에 피가 맺히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는 후시딘연고를 살짝 발라주면 됩니다.
민물욕을 한 후 고기들은 급작스런 쇼크로 중심을 못잡거나 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건강한 고기라면 대개 두세시간 후에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7. 기 타
민물욕은 일주일 간격으로 세번정도 해 주면 대부분의 충은 잡은 걸로 보시면 됩니다. 처음 민물욕을 할때에는 3분, 그 다음번은 4분, 마지막은 5분정도 순으로 해 주시면 됩니다. 덩치가 큰넘이 아닌이상 5분을 안넘기는게 낳을 듯 합니다.
고비류나 무리쉬아이돌, 너무 작은유어(3센치 이하)들은 민물욕 하면 바로 황천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민물욕보다는 프라지퀸텔 약욕을 추천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백점은 민물욕으로 안잡힙니다....


민물욕과 포르말린욕을 해주다보니까...

민물욕이 포르말린욕보다 물고기들이
훨씬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것 같습니다.

치료효과도 포르말린욕이 뛰어난것 같구요.
대신 포르말린은 독극물이므로 취급을 잘해야하겠죠.

포르말린약욕시키면서
(예전엔 4.5L에 3cc해주다가 요즘은 우집님 조언으로
1.5-2cc정도로 농도를 낮춰줬습니다. 1리터당 0.2cc 는 안전하긴 하겠지만
치료효과가 좀 그렇더군요.)
프라지퀸텔이나/옥시테트라사이클린/에리스로마이신을 아주 조금씩
섞어주시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사실 3자 검역어항을 운영하다보니
입수된 개체로부터 충과 각종 균들이 생기게 되어
(이넘들은 카퍼로해결 안되죠)
검역어항 자체에서 충을 공급해주는 꼴이 되더군요.
멀쩡하던넘들도 세자어항에 들어가면 충이 옮기도 하구요.. ㅡㅡ;;

해서 요즘은 구입해온후 입수전 어클리메이션해주면서
포르말린욕을 약하게 해줍니다.(리터당 0.2cc)
그랬더니 아직까지 3자어항도 별탈없이 검역하고 있습니다.
백점만 카퍼로 잡으면 되는거죠. 

참, 무어리쉬 아이돌은 성진아빠 말씀대로
절대절대 조심해야합니다. 너무 피부가 약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포르말린등 약이 없을때 쓸수있는 요긴한 방법입니다...

출처 : 리프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