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2가지 글이 있다.
"제가 제 어항에 새로 고기를 넣었는데 내내 숨어서 먹이를 안먹어요"
"제가 제 어항에 새로 고기를 넣었는데 저희집 고기들이 다 백점투성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고기들은 곧바로 메인 어항에 넣어지고
그곳에서 부터 상황이 악화된다.
위에서의 두가지 경우와 다른 문제들은 검역,격리어항
(quarantine tank-검역어항이라 하겠습니다)에 고기를 둠으로써
해결되어질 수 있다.
왜 검역이 도움이 될까? 필자는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1.제한된 공간으로 들어갔을 때의 고기가 잘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
2.사전에 병을 없애기 위해서.
Acclimation (적응)
두번째 이유(병을 예방하는것)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필자는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기들이 잡혀서 여러분의 집에 오기 전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보자
.고기를 잡아서 탱크에 넣어놓는다.
.임시 탱크에 놓여 지거나 해안의 주 저장창고로 가기도 한다.
.하루에서 몇주간을 그 안에서 보낸다
.판매자들에게 가서 다른 탱크에 놓여진다.
.마침내 포장되서 수족관으로 보내지고 포장된 채로 24시간 이상을 보낸다.
포획되서 수족관으로 오기까지 이틀에서 2주간 고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
수족관에서는 고기에게 먹이를 주기도 하지만 관리해야 할 고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 고기는 특별한 관리를 받을 수가 없다.
야생에서 잡혔기 때문에 사료등의 먹이엔 익숙치도 않다.
수족관에서 집으로 고기를 가지고 왔을때 이 고기는 몇일에서 몇주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이다.
만약에 이녀석을 아무거나 잘 먹는 건강한 고기들이 있는 메인 어항에
놓으면 어떻게 될까?
거의 대부분 숨어버린다. 먹이도 먹지 않을것이다.
만약에 살아있는 먹이를 먹도록 길들일 필요가 있다면
다른 고기들과 경쟁을 해야만 할 것이다.
또한 다른 고기들이 견제를 하거나 괴롭히는 위험한 상황 도 생길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은 새로온 녀석을 혼자 어항에 두는것이다.
어항은 숨을 만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하며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조명을 어둡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이를 줄때 하나하나 주의를 가져야 하며
여러 종류의 먹이를 주도록 해야한다.
마침내 고기가 일단 먹이를 먹기 시작하면 건강을 되찾고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4~6주간 그곳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먹이를 주어야 한다.
그 이후에는 생포되고 어항에 들어오면서까지 보충되지 못했던 영양분들이
보충되어 잃었던 체중을 다시 찾았어야 한다.
그리고 나선 성장을 할수 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Disease prevention(질병예방)
질병예방은 검역어항의 또다른 좋은 이유이다.
고기는 야생에서 질병을 가져올 수도 있고 임시탱크 혹은 수족관에서도
세균과 접촉할 수 있다.
대개 가져오는 병이 protozoan Cryptocaryon 에 의해서 발생하는
백점(marine ich)이다.
이 균의 생명주기는 2~3주이기때문에
메인 어항에 들어가기 전 4~6주간 격리 되어 있는 고기에게는
감염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검역중에 질병이 발견되면 작은 어항에서 훨씬 쉽게 돌봐줄 수 있고
무척추 동물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치료 할 수 있다.
또한 심각한 질병인 Amyloodinium의 경우처럼
전염성이 높진않지만 매우 빨리 반응하는 것들도 있다.
이런 것들은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고기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격리 어항을 하는 것은 고기가 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검역어항의 수질이 좋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면 질병은 거의 생기지
않고 치료도 할 필요가 없다.
Why not quarantine?
어떤 사람들은 검역어항을 반대하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스트레스를 더 유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검역어항이 제대로 셋업 되어 지지 않았을때에 해당되는 것이다.
숨는곳이 마땅치 않다거나 수질이 좋지 않을 경우 검역어항은 더 스트레스를 고기에게 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검역어항 셋업 방법
검역어항을 공들일 필요는 없다.
좋은 수질과 고기가 숨어있을만한 공간을 확보하는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할뿐이다.
검역어항은 적어도 60센티(2 feet)는 되어야 한다.
작은 녀석이라도 새로운 환경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90센티면 더 좋고 이정도면 대부분의 고기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탱류와 어린 엔젤들도 검역기간에 이정도의 공간이면 괜찮을 것이다.
필자의 어항은 90센티이다.
이 어항은 최소한의 불빛과 히터가 필요하다. 형광등 하나면 충분하다.
일반적인 daylight형광등으로 하면된다.
굳이 비싼 해수어용형광등을 할 필욘 없다.
조심스럽게 생각할 점은 어항의 데코레이션이다.
석회질 성분의 물질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칼슘 카보네이트가 카퍼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카퍼치료가 필요한 경우 2가지 문제점을 일으킨다.
1. 칼슘 카보네이트가 카퍼를 흡수하므로 올바른 레벨을 유지시키기
어렵다.
2. ph의 하락은 흡수했던 카퍼를 다시 내보낼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PVC 파이프나 세라믹 화분등은 숨는 장소로 적합하다.
그리고 고기를 잡을 때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라이브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는 대부분이 칼슘 카보네이트로 되어 있는 산호조각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척추동물들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카퍼에 무척추동물이 치명적이라는 것 알고 계시죠?)
대부분의 wrass류는 밤에 모래속에서 지내기 때문에 어항에 샌드를
공급해 주고 래스를 키울 계획이라면 실리카 샌드나 칼슘성분이
없는 강가의 샌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검역어항은 생물학적 여과를 필요로 한다.
가장 간단한 생물학적 필터로는 바이오볼이 있는 캐니스터 필터이다.
다른 것으로는 칼슘 성분이 없는 샌드를 이용한 저면여과(under gravel filter)이다.
그리고 암모니아와 아질산이 검출되지 않을 때 까지 검역어항을 사용해선 안된다.
보통의 환경에선 이기간이 4~6주정도 걸린다.
만약 메인 어항과 비슷한 시기에 검역어항을 하게 된다면 메인어항
에 고기를 넣기 전에 비슷한 사이클이 돌 것이다.
온도와 염도도 메인 어항과 같은 수준으로 하고 이는 일반적인 바다
의 환경 26~29도와 35ppt(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과 유사하게
해준다.
필자의 사진은 필자가 말한것과 조금 다른데 이는 필자가 카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일반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Quarantining Fish
이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어떤 고기던지 적응과정을 거처야 한다.
우선 사온 고기가 들어 있는 봉지를 담구어
온도를 어항의 온도와 맞추어 준다.
10분정도면 충분하다. 그 다음 점차적으로 어항의 물을 봉지에 넣어준다.
어항봉지에 원래 있던 물부피의 4배정도가 될때까지 넣어준다.
어항의 수질변화에 고기가 적절하게 적응하는 시간은 30분정도 된다.
Drip acclimation 은 가장 간단한 방법중에 하나이다.
2리터정도 되는 통에다가 어항물을 넣고
비닐 호스에 클램프나 탭을 달아서 조금씩 떨어뜨려주고
이것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준다.
몇몇 사람들은 봉지에 있던 물을 버리고 고기를 그물에 걸러
어항에 넣어 수족관에 있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라고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수족관의 소량의 물이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는
보지 않는다.병원균은 물에서라기 보다는 고기몸에서 옮겨지곤
한다. 난 고기가 가능한한 적은 스트레스를 받도록 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그래서 나는 그냥 봉지에서 풀어준다.
일단 고기가 검역어항에 들어가게 되면
가능한 조명을 어둡게 해준다.
고기가 새로운 곳을 탐색하고 적당한 숨을 자리를 찾는동안
불을 갑자기 꺼주지 말라.
밤에 불끄기 전에 한시간정도 이런 시간을 주도록 하는것이 좋다.
그 다음날 검역어항에서 고기가 너무 놀라지 않도록
어항주위에선 천천히 움직여라.
자세히 고기의 행동을 관찰하라.
고기가 검역어항에 있을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비정상적인 행동 예를 들어 몸을 긁는 행동 같은것은 감염을 알려주는 것이다.
약간 긁는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며 어떤 종은 먹이를 찾기위해
샌드위에 자기 몸을 비벼대기도 한다.
검역어항에 들어간 다음날 부터 먹이를 주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어떤 고기는 거의 즉각적으로 먹이를 먹을 수도 있지만
먹이를 거부하거나 지금 여러분이 주고 있는 것이 먹이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미리 여러가지 냉동먹이를 준비하라.
또한 Artemia naupii (브라인쉬림프 유충)이나 그냥 다자란
브라인 쉬림프를 준비해도 좋다.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들은
고기들의 관심을 끌거나 먹도록 유인할 수 있다.
검역어항에서 고기는 적어도 4주동안은 머물러야 한다.
관찰하긴 6주정도까지도 좋다.
여러가지 다른 먹이를 잘 먹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는 고기들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고기들이 어떤 감염증상을 보이면 적당한 치료도 꼭 해주어야 한다.
6주정도 후에 고기들이 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잘 거고 감염의
흔적이 없고 체중이 빠지지 않았다면 메인 어항에 넣어도 된다.
메인어항에 넣을때도 위에 언급했었던 똑같은 적응과정을 거쳐야 한다.
결론 검역은 건강한 고기로 어항을 유지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메인 어항에서 어떤 고기도 다른 고기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충분히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덧붙여서 검역을 한 고기들은 메인
어항에서 발병율이 현저히 낮아짐을 알 수 있다. 검역어항이 우리
에게 주는 이득에 비해 훨씬 간단하게 셋업을 할 수 가 있고 그것은
비용과 노력에 대비해 분명 가치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