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이 전기사용량의 11%랍니다.
출처 : http://www.koreareefclub.com/forums/showthread.php?s=&threadid=79280&highlight=%C0%FC%B1%E2%BC%BC
해수어, 산호 수조가 있는 가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의 하나가 과다하게 부과되는 전기료일 겁니다.
전기료 절감방법이야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의외로 손놓고 방치하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전기요금 체계와 전기사용량에 대해 공부해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정도로 사소한 것이 아닌 듯하고 리프클럽 게시물에 전기료에 대한
글이 다수 있기는 하지만 다시금 경각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부과하는 전기료는 사용량 증가에 따른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평균보다 전기를 많이 쓰면 늘어난 사용량보다 훨씬 많이
요금이 부과되는거죠.
아래는 한전에서 고시한 전력요금표입니다.
사용량별 기본요금(호당) 전력사용량 요금(kw/h 당)
100kwh 이하 370원 55.10원
101~200kwh 이하 820원 113.80원
201~300kwh 이하 1,430원 168.30원
301~400kwh 이하 3,420원 248.60원
401~500kwh 이하 6,410원 366.40원
500kwh 초과 11,750원 643.90원
한 달에 전기를 501kwh 사용하는 가정의 예를 들어보면 전기요금이 122,350원
입니다.
* 실전기요금 : 107,613원
11,750원(기본요금)+5,510원+11,380원+168,30원+24,860원+36,640원+643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 3,980원
107,613원 x 3.7%
* 부가가치세 : 10,761원
107,613원 x 10%
위 요금표와 산식에서 알 수 있듯이 전기요금은 쓸수록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월 501kwh를 사용한 가정의 전기요금이 122,350원인데 월 500kwh
를 사용한 가정은 115,550원으로 6,800원이 차이가 납니다. 불과 1kwh 차이
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월 250kwh를 사용하는 경우 요금이 30,380원인데 반해 사용량이 두 배인
500kwh의 요금은 115,550원으로 세 배가 넘습니다. 이쯤 되면 전기요금의
누진이 진짜 무지막지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전기요금 절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정 전기
사용량의 16%를 차지하는 조명등의 절전과 더불어 대기전력 차단이 있습니다.
대기전력이란 주지하다시피 전기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소모되는 전력을
말하는데 전원스위치를 꺼도 계속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계식 버튼을 사용하는 기기는 대기전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스위치가 전원 연결을 끊어버리니까요. 그런데 터치식 버튼을 사용하는 전기
기기는 전류가 계속 흐르게 됩니다. 보통 리모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모컨의 신호를 받기 위해 대기하여야하므로 전원을 끊지 않는 것입니다.
대기전력은 수동적 대기전력과 능동적 대기전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 대기전력은 라디오를 들 수 있겠고 능동적 대기전력은 예약녹화기능을
사용하는 비디오 플레이어, 위성과 계속 신호를 주고 받는 디지털 셋톱박스
등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가정용 전자제품별 연간 소모되는 평균 대기전력입니다.
라디오 : 13.1kwh
무선전화기 : 28.9kwh
LCD 모니터 : 22.8kwh
컴퓨터 : 311kwh
노트북 : 144.5kwh
레이저 프린터 : 113kwh
PDP TV : 1,452.4kwh
VCR : 92kwh
DVD PLAYER : 78.8kwh
게임기 : 233.9kwh
전자렌지 : 35kwh
칫솔충전기 : 12.3kwh
PDP TV가 충격입니다. 월 121kwh를 대기전력으로 낭비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제조업체별, 제품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튼 TV의 대기전력 사용량이
리턴모터 3대가 동시에 돌아가는 것과, 150w 메탈등 켜놓는 것과 맞먹는다니
놀랄 일입니다.
위 전자제품을 모두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월 평균 대기전력은 211kwh로
그 가정이 월 600kwh의 전기를 사용한다면 전기료는 194,830원으로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경우 사용량은 389kwh로 줄고 요금은 67,380원으로 줄어
127,450원의 전기료 절감이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절대 대기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코드를 뽑는 것이죠. 매번 일일이
코드를 뽑기 불편하면 개별 전원스위치가 달린 멀티 탭이나 멀티 코오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기전력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시
하시던 분들-저두 대기전력이 얼마 되겠나 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가정의 월
전기료 대비 11%가 대기전력이라는 뉴스를 보고 당장 실천에 옮겼습니다.-이
의외로 많아서 유치한 글이나마 올려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