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9. 23:07
★무한도전 패닉룸편 숨은 소름돋는 진실 | Dawm 텔레비존
2009. 8. 29. 23:07 in 카테고리 없음
무한도전은 그저 웃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다.!
아래글을 쓰신분의 닉네임이 기리 이네요.
왠지 방갑군요. ^^
1.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무도 멤버들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영문도 모른 채 (지구특공대 후편을 찍는 줄 알고..) 소파와 캐비넷, TV 등으로 꾸며진 컨테이너안에 집합하게 됩니다. 들어왔던 문이 굳게 닫힌 후 화면을 통해 패닉룸의 규칙과 미션 수행 조건이 전달되어 지고.. 규칙에 따라 문제의 답을 맞추지 못할 시 패닉룸(컨테이너 박스)는 서서히 상승하게 됩니다.
사실 높은 건물의 난간쪽에서 지상을 내려다 볼때도 오싹할때가 있는데 높이 들어올려진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 있다는 것은 담력이 쎄거나 겁이 없는 사람이라도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컨테이너 박스는 이런 극도의 불안감과 위기감을 조성하는 역할도 하지만, 작년 광화문에 쌓아올려졌던 "명박산성"과 용산참사시 경찰의 컨테이너 진압, 쌍용차 파업 진압시 또다시 사용된 컨테이너 진압에 대한 상징과 풍자이기도 합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보통 2~4톤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고 하는데 아무리 큰 기중기에 의해 들어 올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20미터 이상 들려져 있는 컨테이너 박스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혹시 지탱하고 있는 줄이 끊어져 추락하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주기에도 충분합니다.
마찬가지로 용산참사시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에 경찰특공대를 싣고 건물 옥상으로 올려보낸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엽기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는 얘기지요. 컨테이너는 이런 여러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봅니다.
방송 내용 중 컨테이너 박스 안의 캐비넷 비밀번호를 알려주던데.. 비밀번호가 "121"이더군요. 용산참사가 벌어진 날이 바로 1월 21일이었습니다.
용산 철거민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되는 컨테이너 박스 (저 높이가 최소 20미터는 될 듯..)
쌍용차 노조원을 진압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박스 투입!!
컨테이너로 쌓아올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명박산성
2. 무한도전 비난 기사에 대한 풍자
컨테이너 박스에 사람을 가두고 문제를 내어 틀릴 때마다 점점 상승시킨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 그것을 공중파에서 그것도 사회적인 파급력이 큰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다는 것은 정말로 무모한 짓이죠.
만약 실제로 사람을 안에 넣고(그것도 몸값이 수십억에 달하는 A급 연예인들을..) 20여미터 넘게 들어 올렸다면 그동안 미디어들의 무한도전 씹기의 행태로 볼때 이건 거의 학대와 안전불감증을 넘어 "인권 유린" 차원의 질타를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무한도전이 아니죠. 이 모든 것이 설정이다라고 알려준 뒤 어디 예전처럼 말도 안되게 기사 한번 작성해보란 듯 그간의 행태를 자막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 상대가 누군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윤OO"기자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군요.
무한도전에 대한 안티 기사를 주로 썼던 "윤OO"기자의 기사 목록
재미있는 것은 무한도전 패닉룸이 끝난 뒤 거의 매주 무한도전에 대해 안티한 기사만 썼던 윤OO기자 이름으로 다음 주 방송될 예고편이 기대된다는 매우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는 것이네요.
3. 미디어 장악에 대한 경고메세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무한도전 제작진은 패닉룸 초반부부터 실제로는 지상에서 불과 50cm정도 떠있을뿐이지만 문제가 틀릴때마다 상승하여 지상 20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것 처럼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박명수가 벌어진 문틈으로 바깥 상황을 엿본 뒤 모든게 거짓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그 전까지 호들갑스럽게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밀폐된 공간과 지령을 전달하는 TV화면, 그리고 바깥상황을 알수 있는 모니터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지령을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김박사(돌아이 콘테스트 신동훈)의 화면이 녹화된 영상이 아닌 라이브임을 깨닫자 다른 상황까지도 모두 라이브라고 철썩같이 믿게 됩니다.
창문도 없고 문도 닫히게 되어 바깥의 상황을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수단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바깥상황을 보여주는 모니터와 안내멘트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실제로 50cm만 떠 있을 뿐이지만 마치 20미터 높이의 상공에 더 있는 것처럼 현기증을 느끼거나 불안해하고 초조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공간에서 그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의심하거나 실체를 파헤쳐 보려고 시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위기를 넘어가기 위해 안내멘트에 따라 미션을 수행할 뿐이었습니다. 보이는데로 들리는데로 수용하고 믿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반대로, 권력자가 대중을 장악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 것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막아 권력자가 말하고 보여주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을 못보게 하면 되는 것이죠. 거기에 극한 상황까지 더해진다면 대중을 장악하고,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현재 2MB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법이 이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패닉룸의 규칙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 출연진들의 행동들로 보여준 것입니다.
4. 행동하는 양심을 촉구하는 메세지
패닉룸에 대한 비밀이 모두 밝혀진 뒤 방송 끝부분에 이런 자막이 흐릅니다.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엄청 용감해질 수 있어"
- 영화 올드보이 中
그리고,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자~" 라는 자막으로 끝납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겁니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를 뿌려왔던 무한도전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기관(방통위 같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겠지만, 저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기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과 묶어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했을 때 나에게 닥칠 불이익이나 불행 등을 떠올리게 되면, 사람은 위축되고 비겁해집니다. 누군가 하겠지, 나서지 말자, 중간만 하자 등등 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합리화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현실을 회피하고 외면하겠다는 생각이 더 큰 것입니다.
따라서 권력 앞에서 피동적이고 비겁하게 행동했던 과거를 반성하고..앞으로는 외면하거나 회피하지말고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메세지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http://bbs1.tv.media.daum.net/gaia/do/talk/photophoto/read?bbsId=A000004&articleId=389777
아래글을 쓰신분의 닉네임이 기리 이네요.
왠지 방갑군요. ^^
1.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
무도 멤버들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영문도 모른 채 (지구특공대 후편을 찍는 줄 알고..) 소파와 캐비넷, TV 등으로 꾸며진 컨테이너안에 집합하게 됩니다. 들어왔던 문이 굳게 닫힌 후 화면을 통해 패닉룸의 규칙과 미션 수행 조건이 전달되어 지고.. 규칙에 따라 문제의 답을 맞추지 못할 시 패닉룸(컨테이너 박스)는 서서히 상승하게 됩니다.
사실 높은 건물의 난간쪽에서 지상을 내려다 볼때도 오싹할때가 있는데 높이 들어올려진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 있다는 것은 담력이 쎄거나 겁이 없는 사람이라도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컨테이너 박스는 이런 극도의 불안감과 위기감을 조성하는 역할도 하지만, 작년 광화문에 쌓아올려졌던 "명박산성"과 용산참사시 경찰의 컨테이너 진압, 쌍용차 파업 진압시 또다시 사용된 컨테이너 진압에 대한 상징과 풍자이기도 합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보통 2~4톤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고 하는데 아무리 큰 기중기에 의해 들어 올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20미터 이상 들려져 있는 컨테이너 박스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혹시 지탱하고 있는 줄이 끊어져 추락하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주기에도 충분합니다.
마찬가지로 용산참사시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에 경찰특공대를 싣고 건물 옥상으로 올려보낸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엽기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는 얘기지요. 컨테이너는 이런 여러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봅니다.
방송 내용 중 컨테이너 박스 안의 캐비넷 비밀번호를 알려주던데.. 비밀번호가 "121"이더군요. 용산참사가 벌어진 날이 바로 1월 21일이었습니다.
용산 철거민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되는 컨테이너 박스 (저 높이가 최소 20미터는 될 듯..)
쌍용차 노조원을 진압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박스 투입!!
컨테이너로 쌓아올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명박산성
2. 무한도전 비난 기사에 대한 풍자
컨테이너 박스에 사람을 가두고 문제를 내어 틀릴 때마다 점점 상승시킨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 그것을 공중파에서 그것도 사회적인 파급력이 큰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다는 것은 정말로 무모한 짓이죠.
만약 실제로 사람을 안에 넣고(그것도 몸값이 수십억에 달하는 A급 연예인들을..) 20여미터 넘게 들어 올렸다면 그동안 미디어들의 무한도전 씹기의 행태로 볼때 이건 거의 학대와 안전불감증을 넘어 "인권 유린" 차원의 질타를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무한도전이 아니죠. 이 모든 것이 설정이다라고 알려준 뒤 어디 예전처럼 말도 안되게 기사 한번 작성해보란 듯 그간의 행태를 자막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 상대가 누군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윤OO"기자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군요.
무한도전에 대한 안티 기사를 주로 썼던 "윤OO"기자의 기사 목록
재미있는 것은 무한도전 패닉룸이 끝난 뒤 거의 매주 무한도전에 대해 안티한 기사만 썼던 윤OO기자 이름으로 다음 주 방송될 예고편이 기대된다는 매우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는 것이네요.
3. 미디어 장악에 대한 경고메세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무한도전 제작진은 패닉룸 초반부부터 실제로는 지상에서 불과 50cm정도 떠있을뿐이지만 문제가 틀릴때마다 상승하여 지상 20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것 처럼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박명수가 벌어진 문틈으로 바깥 상황을 엿본 뒤 모든게 거짓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그 전까지 호들갑스럽게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밀폐된 공간과 지령을 전달하는 TV화면, 그리고 바깥상황을 알수 있는 모니터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지령을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김박사(돌아이 콘테스트 신동훈)의 화면이 녹화된 영상이 아닌 라이브임을 깨닫자 다른 상황까지도 모두 라이브라고 철썩같이 믿게 됩니다.
창문도 없고 문도 닫히게 되어 바깥의 상황을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수단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바깥상황을 보여주는 모니터와 안내멘트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실제로 50cm만 떠 있을 뿐이지만 마치 20미터 높이의 상공에 더 있는 것처럼 현기증을 느끼거나 불안해하고 초조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공간에서 그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의심하거나 실체를 파헤쳐 보려고 시도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위기를 넘어가기 위해 안내멘트에 따라 미션을 수행할 뿐이었습니다. 보이는데로 들리는데로 수용하고 믿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반대로, 권력자가 대중을 장악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 것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막아 권력자가 말하고 보여주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을 못보게 하면 되는 것이죠. 거기에 극한 상황까지 더해진다면 대중을 장악하고,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현재 2MB정권이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법이 이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패닉룸의 규칙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 출연진들의 행동들로 보여준 것입니다.
4. 행동하는 양심을 촉구하는 메세지
패닉룸에 대한 비밀이 모두 밝혀진 뒤 방송 끝부분에 이런 자막이 흐릅니다.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엄청 용감해질 수 있어"
- 영화 올드보이 中
그리고,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자~" 라는 자막으로 끝납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겁니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를 뿌려왔던 무한도전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기관(방통위 같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겠지만, 저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기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과 묶어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했을 때 나에게 닥칠 불이익이나 불행 등을 떠올리게 되면, 사람은 위축되고 비겁해집니다. 누군가 하겠지, 나서지 말자, 중간만 하자 등등 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합리화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현실을 회피하고 외면하겠다는 생각이 더 큰 것입니다.
따라서 권력 앞에서 피동적이고 비겁하게 행동했던 과거를 반성하고..앞으로는 외면하거나 회피하지말고 용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메세지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http://bbs1.tv.media.daum.net/gaia/do/talk/photophoto/read?bbsId=A000004&articleId=389777